터닝메카트 입문하다
아이와 함께하는 쇼핑에선 아이물건이 빠질수가 없다.
꼭 자기것도 짚어서 바구니에 담는다.
하나만 집어오던 손이 어느새부턴가 강심장이 되어 두개 세개..
다이소에도 터닝메카트가 있더라.
서점에도 팔던데...
(왜 서점에선 책만 팔지. 장난감까지 파는지...ㅜㅜ)
정품은 보통 이만오천원에 잔고장이 잘 생긴다는
선배맘들의 말씀을 듣곤
"그래. 저렴히 잘샀어~ 정품이 무슨 소용~" 하고 토닥였다.
다이소는 단돈 오천냥.
유혹의 공간. 슈~퍼~
얼마전, 작은피카츄 모형이 들어있는 포켓몬 볼이 삼천칠백원 하더라.
게다가 새콤달콤 이 3알 들어있었다. ㅜㅜ
계산하시는 아주머니가 "엄마가 놀랠만 하네~" 하셨다.
아들램. 처음만져보는건데 조작이 자연스럽다.
가끔 보는 유튜브 변신동영상 효과겠지.
첨부터 아이혼자하기란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
왠일~
짜증한번 내지 않고,
"엄마~ 해주세요~" 곱하기 5번.
계속 내가 해줄 순 없는법.
여간 귀찮은게 아니다.
이젠 혼자하렴.
조립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니
반짝 거리는 눈으로 경청하는 아들램.
"요기 날개를 잡으면 잘 안들어가지?"
"그래서 이걸 먼저 잡고... 이걸 닫아 주는거야~"
"잘하네~ 척척박사구나~"
아이에겐 요새 척척박사라는 말이
재미있는 말 더하기 기분 좋게 하는 말.
이라 한번 말해주면
"하~ 척척박사래~" 씨익 웃으며
한참 미소를 머금고 있다.
카드세장과 변신 자동차 한개.
멀리서 다가오는 자동차와 만나면 자성의 영향으로
철커덕~ 하고 팝업로봇으로 변신한다.
첨에 이게 왜이렇게 바뀌는지 애아빠와 난 참으로 신기해했다.
이젠 뭐 별 감흥 없지만.. ㅋ
카드엔 숫자 50 과 60, 그리고 쿠루기 라는 이름이 써있다.
"엄마! 이게 뭐야~?" 하고 묻고 또 묻는다.
수도 익히고, 잘하면 한글카드 역할도 좀 하겠다 싶어
물으면 바로바로 대답해준다.
난 가르쳐 주지 않았다.
꼬깃꼬깃 접혀있는 설명서 인줄만 알았던 종이시트를 펼쳐
카드를 올려놓고 "메카니멀~" 하고 놀이를 한다.
버리지도 못하게 하는....ㅋㅋ
이모든게 유투브 효과~
TV CF 에서 '우리아인 유툽으로 놀면서 공부해요~ ' ??
란 멘트가 떠오른다. >.<
제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도움이 되셨다면, 로그인 안해도 되는
▼공감♥ 눌러주세요~▼
'추천할만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연남동 경의선 숲길 우리도 가봤다. (0) | 2017.10.31 |
---|---|
핸드크림과 립글로즈.이젠 곁에 없으면 불편해 (0) | 2017.10.31 |
카페마마스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 (0) | 2017.10.30 |
종이나라 색채놀이 스티커. 스마트폰보다 교육적인 아이템 (2) | 2017.08.29 |